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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프로젝트.

솔직프로젝트 -DAY 3

 

 

 

" 별거 아닌 일이지만 해보고 싶은 일

 

 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누군가가 물으면 난 항상 '혼자'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한다. 누군가와 함께 하는 활동은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. 그러고 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더 알차게 보내고 싶은 마음이 큰가 보다. 혼자 있는 시간을 온전히 즐겨보고 싶다. 낯을 많이 가리다 보니 사람들과 함께 있기보다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한다. 어쩌면 남들에게 맞춰줄 필요가 없기에 혼자이길 원하는지도 모르겠다. 다행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은 아니라 이런 내가 싫지는 않다. 아니면 나 홀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외로움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.

 혼자 있을 때는 주로 인터넷을 한다.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유튜브와 예능, 만화책을 본다. 이 시간을 즐기지만, 혼자일 때의 정적과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볼 때도 있다. 요즘엔 명상을 하면서 외부의 자극을 쫓기보다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. 덕분에 몸을 스치는 바람이라던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음을 느낀다. 파란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내방 창가에 여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작은 내 방안에서도 마음이 여유로울 수 있음을 알아가고 있다.

 그러고 보면 정말 별거 아닌 일, 그런데 나에겐 어려운 일이 있다. 그건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일. 하루의 끝에서 오늘 정말 잘 지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. 뭔가 성취하고 쟁취해야 만족하는 게 아니라, 그냥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적임을 느끼고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하는 하루.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.

 

 

 

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.

오늘도 나 자신으로 살아준 나에게 감사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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